'홈레코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2.22 NEVE 1073 SPX Microphone Preamplifier
  2. 2019.12.21 AKG C414 XL II Condenser Microphone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새로 들어온 내 가족! NEVE 1073 SPX

EQ가 포함된 모노 1채널 프리앰프야 :)

전에 함께했던 Vintech X73i는 생활고(.....ㅅㅂ코로나-_-)로 인해 좋은 분의 작업실로 양도되었고......

뮤지컬 작업이나 데모작업, 가끔은 앨범에 필요한 녹음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다보니

역시 좋은 프리앰프 하나는 필요하겠다. 싶어서 결국 데려왔어.

얘넨 박스테이브도 NEVE더라. (부럽다)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박스에 적혀있는 FRAGILE. 취급주의란 표시인데

난 저 글자가 왠지 그냥 마음에 들더라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박스를 내부에 1073. 좌측 아래에 보면 비닐이 긁혀있는 자국이 있어서 순간 (응?-_-) 싶었는데

다행히 비닐 까보니까 기스없이 멀쩡해서 다행.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어댑터가 동봉되어있어.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이라 안타깝게도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해외에서 사용하는 3구 커넥터로 되어있어. 그냥 PC용 전원케이블을 사용하면 되니까 문제는 없어

Vintech X73i와 비교했을때 굳이 필요없는 파워서플라이를 동봉해야한다거나 

120v 전원을 사용하기 위해 도란스(..) 를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을 생각하면 

저 작고 가벼운 어댑터 하나는 정말 감사하지. 사라앻요 니브.

글 쓰면서 궁금해진건데 도대체 왜 다른 복각제품들이나 아웃보드들은 그 커다랗고 불편한

파워서플라이를 따로 사용하게 만들어놓은걸까.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가장 좋은점은 소리의 밀도 차이가 아닐까 해.

UFX 내장 프리앰프에서는 보컬의 캐릭터가 뒤로 밀려나서 필요 이상 레벨을 키우지 않으면 

메인보컬의 캐릭터를 살려주기가 어려웠는데, 1073으로 녹음된 보컬은 자체적으로 

이미 충분한 밀도를 가지고 있으니 보컬 레벨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아도 충분히 캐릭터가 살게 돼.

장비는 금액에 따라 그 소리가 결정된다는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아무래도 믹스할때 손이 덜 가게 되지.

이전에 사용했던 X73i와 비교해보자면, 기본적인 사운드는 아무래도 1073이 더 좋은 것 같아.

X73i는 EQ가 들어갔을때 그 소리의 진가가 발휘되는 느낌이라고 하면 

NEVE쪽은 EQ를 굳이 손대지 않아도 그 자체로 좋은 느낌이라고 할까.

노브의 퀄리티나 마감은 X73i쪽의 승.

아무래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다보니 몇년 쓰다보면 잔기스나 고장은 피할 수 없지 않을까 싶어.

NEVE 1073 SPX. Photo by, KAYA [Canon 60D. 40mm F2.8 Pancake Lens]

아래쪽 남은 2U 공간에는 뭘 채워넣을까 고민중이야. 

사실 욕심같아선 UA-1176을 구매해서 보컬 녹음엔 더없이 좋은 라인업을 완성하고싶은데

그건 일단 다음 기회에.

조만간에 1073으로 녹음한 소리도 올려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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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ND K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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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C414 XL II (Sony A7M3 85mm.F1.8)

AKG C414 XL II 마이크!

Vintech x73i 프리앰프를 구매하면서, 함께 업그레이드 한 C414 XL II 마이크야 :)

현재까지 가이드용으로 사용하던 마이크는 BLUE사의 SPARK 구형 모델과 AT4047이야.

(SPARK는 구형, 신형 모델과 기능 차이는 없고, 박스와 외장 도색 부분이 바뀐 것 같아.)

지금도 집에 고정으로 설치해두고 간단히 가이드같은 작업은 SPARK로 하고 있어.

 

AKG C414 XL II (Sony A7M3 85mm.F1.8)

그래프라던가 데모는 워낙 이곳저곳 정보가 많아서 나도 구매하기 전에 오랫동안 이런저런 리뷰를 봤지만

리뷰마다 너무 다른 조건의 인터페이스, 프리앰프로는 정확히 어떤 소리를 가진 마이크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고

결국 유튜브나 구글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에서 마이크의 특성을 특정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했어.

그때, 날 도와준 ut Record 신철형님이 계셨지..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_- 홍대 ut레코드 많이 사랑해주세요.)

새로 구매한 X73i를 녹음실로 가지고 가, 직접 U87과 내가 쓰던 SPARK, 그리고 녹음실에 보유중이던 C414 XL II 모델을

비교해서 녹음해보고 들어볼 수 있게 해주셨고, 그 뒤에야 만족할만한 확신을 가지고 C414 XL II를 구매했어.

 

AKG C414 XL II (Sony A7M3 85mm.F1.8)

왜 C414 XL II 를 구매했는지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어.

아직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한 마이크가 아니므로, 100만원대를 넘어가지 않을 것.

그래서 약 100만원 전후반의 마이크들 여럿을 후보에 올려놓고 직접 매장을 찾아다니면서 청음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들도 뒤져가면서 비교 영상도 많이 들어봤어.

후보에 있던 마이크는 가장 첫번째로 같은 C414의 XLS 모델,

MXL GENESIS / 르윗 LCT940 / 노이만 TLM103 / Audio Technica AT4050 / 기타 등등.

MXL GENESIS는 나쁘지 않았지만 MXL 특유의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패스.

르윗 LCT940의 경우엔 초반에 가장 고민했던 마이크였는데

뉘앙스는 너무 좋았지만 중고역대쯤 귀를 쏘는 불편함을 느꼈어.
노이만 TLM 103, 나한테는 뭐랄까 불호가 강한 마이크였어.

노이만의 명성을 믿고 여러번 사용해봤지만, 사용할 때마다 어딘지 모를 알맹이가 빈 깡통소리때문에

믹스를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가격만큼의 소리를 내주진 않는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애초에 리스트에서 제외.

AT4050은 C414를 구매하기 직전까지도 정말 고민 많이 했던 것 같아, 
4047 역시 너무 만족하고 잘 사용했던 마이크였고 오디오테크니카 마이크의 특성상 조-금 과하게

드라이하지 않은걸까. 란 생각이 들만큼 플랫한 소리도 나한테는 너무 잘 맞는 소리였어.

다만, 보컬뿐만이 아닌 기타나 그 외 다른 악기의 수음 역시 생각하자면 

4050보단 C414가 나을거라고 판단했어.

같은 C414 XLS 모델의 경우엔 듣기에도 편하고 정말 무난하지만 그만큼 XLII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하다고 판단.

그래서 결국 선택한 마이크가 C414 XL II 였어. 

 

AKG C414 XL II (Sony A7M3 85mm.F1.8)

장점만 존재하진 않아. 
수많은 엔지니어나 사용자들이 왜 C414 XLII가 호불호가 갈리는 마이크라고 이야기하는지

몇주 이것저것 녹음해보면서 충분히 깨달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고, 초고역대에서 부스트 된 소리가 호불호를 가른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엔 그 반대로 중저역대의 문제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어.

고, 초고역대에서는 믹스시에 당연히 거치는 음색을 맞춰주는 과정에서 조금만 손보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는데

그에 반해서 중저역대에서 형용할 수 없는 조금 과하게 답답한 소리가 들렸거든.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레벨을 맞춰 올리면 반대로 부스트된 고역대가 발목을 붙잡는 상황이 발생하니

결국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손을 대야만 하는 상황에 여러 사람들에게 좀 불편한 소리라는 인식을 주지 않았을까. 

내가 녹음을 잘못한건 아닐까. 란 생각에 여러 상황과 설정들을 가지고 테스트해봤지만

결론은 마이크 자체의 특성 문제일 것 같단 생각이야.

물론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믹스시에도 잘 깎고 올려주면서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중 :)

 

 

 

 

AKG C414 XL II (Sony A7M3 85mm.F1.8)

아, AKG C414 모델에는 XLS와 XLII 외에도 B-ULS, B-XLS, B-XLII 등 아직 시중에 판매하는 여러가지 모델이 존재해.

가격은 100만원 초반부터 150만원 전후까지 다양하고, B가 붙은 모델은 XLS와 XLII를 발매하기 이전 모델들이야.

나도 전부 들어보진 못했지만 C414를 많이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B-ULS 등 과거의 소리를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많아.

내 경우엔 되도록 새 물건을 사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특성이 조금씩 다를 뿐 결국 소리를 완성시키는데 있어서는

내 손과 귀로 판단해서 만들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장 최근에 나온 XLII를 구매했어.

 

앞으로 또 오랫동안 내 작업물들에 들어갈 소리를 녹음해줄 마이크가 될거야.

다음엔 얘랑 X73i로 녹음한 작업물도 들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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